멀지 않은 도심속에 힐링스팟으로 추천하는 경의로누리길과 주변의 추천 카페를 알려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바쁘게 살아가느라 일상에서의 여유를 찾기 힘들지만, 수시로 맞이하는 짧은 시간의 힐링 여행은 삶의 활력이 됩니다.

한때는 현재의 '열심'을 통해 미래의 해외여행과 같은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 가능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일상에서 틈틈이 여유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있는 곳의 주변,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가 더 소중합니다.

무거워진 머리도, 지친 몸도, 심란한 마음도 잠깐의 여유를 갖고 다독여주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게 되는데요.

저는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기찻길 옆에 있는 경의로누리길 산책을 좋아합니다.
제기 좋아하는 구간은 풍산역부터 일산역을 지나 탄현역 방향으로 꺾어지기 직전까지의 구간인데요.

풀과 나무가 많아 상쾌하고, 언제든 발길이 닿는 가까운 곳에서 계절감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흙냄새, 풀냄새가 좋아 이 길만 들어서면 심호흡을 크게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 구간은 신호등이 없습니다. 그러니 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애물이 없습니다. 저의 의지대로 걸어가면 됩니다.


다리가 아프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의자에 앉아 쉬어도 됩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의자를 흔들거리며 바라보는 하늘이 좋습니다.


마냥 마음대로 걷는 것도 좋지만 제가 이 길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경의로누리길을 벗어나 경의로 차도만 건너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카페가 곳곳에 많기 때문입니다.


제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닙니다. 저를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카페의 분위기가 제게 주는 영감이 있습니다. 창의력도 샘솟습니다.



풍산역 건너편에는 밤리단길이라고 불리는 일산의 명소가 있습니다. 밤가시마을에 자리하고 있어 통상적으로 밤리단길이라고 불립니다.
이곳에는 유명 맛집도 있고 카페도 많아, 주말에는 조금이라도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골목 곳곳에 반드시 줄을 서지 않아도 좋은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카페는 밤리단길에서 시작해서 저동초등학교를
지나 큰 차로인 고봉로까지 이어집니다. 길을 걷다가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카페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제게는 새로운 카페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카페에서 책도 읽고 카페만의 시그니처 음료를 마시며 분위기를 느끼는 기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네 카페가 주는 따뜻함을 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바리스타 입장에서 꼭 얼음을 넣어 마셔야 맛있는 커피는, 카페 경험을 해보고자 큰맘 먹고 방문한 동네 할머니에게
어쩔 수 없이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미지근한 음료가 되어 내어집니다.
둘의 의견은 달랐지만 할머니도, 젊은 바리스타도 커피를 매개로 정을 나누며 우정은 깊어갑니다.
어떤 카페 사장님은 단골 손님이 오자 매일 주문하는 음료를 자연스럽게 내오면서 카페가 잡지에 나왔다고 자랑합니다.
손님은 같이 기뻐하며 사장님이 건네는 잡지를 펼쳐듭니다.

일산역을 지나 탄현역 방향으로 가는 길도 제가 참 좋아하는 길입니다.


가을이 되면 얼마나 더 멋있어질지 궁금해지는 산책로와 벤치가 있습니다.
이 구간에 유일하게 있는 육교를 건너면 일산도서관이 있어서 잠시 들러 책을 빌려도 좋습니다.
일산 육교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근사합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석양 명소입니다.

토요일 점심 쯤 방문했더니 일산도서관에서 ‘책책북북’이라는 책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산책로 주변에서 우연히 이벤트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경의선누리길 산책로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자 산책을 하거나 조깅하러 나온 사람도 있지만,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사람도 많습니다.
이 길에서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직선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의 경의로 차도를 건너 성저초등학교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고양대로의 큰길 방향 쪽에는 제가 자주 찾는 카페가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나무를 사이에 두고 가정집 같은 곳에서 새어나온 따뜻한 불빛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아담한 동네 카페입니다.
카페에 머무르는 동안 이 카페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페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보내는 시간도 제게는 힐링입니다. 큰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듣거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재충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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