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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볍게 걷기 좋은 충북 음성의 반기문 평화기념관과 여행정보를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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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볍게 나들이 다녀올 수 있는 곳 음성 원남면에 있는 반기문 평화기념관을 소개합니다.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전 반기문 사무총장의 활동과 업적을 기리고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해 줄 교육의 장으로 마련된 시설로서 음성군 원남면 충청대로 행치재 휴게소 근처에 있습니다.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유엔사무총장에 관한 내용을 예술, 놀이, 체험,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여 참여형 전시로 구성했습니다. 곳곳에 휴게 공간을 둘 갖추어 남녀노소 보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는데요.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일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1층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2층까지 뻥 뚫린 공간과 원형으로 만든 시설이 마치 우주 공간처럼 보이는 평화홀입니다. 게시대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천장에 매달린 대형 볼에 내 사진이 전송되어 전시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체험 공간입니다.

세계문화체험실과 유엔사무총장 집무체험실을 차례로 돌아봅니다. 특히 유엔사무총장 집무체험실에서는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한 자리에 앉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연설문을 낭독할 때 사용하는 프롬프터도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반기문 기념실이 자리 잡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실부터 아내 유순택 여사, 세계를 가슴에 품은 어린 반기문, 외교관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힘쓴 반기문 등 어린 반기문부터 일생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외교관은 무슨 일을 하는지? 유엔이란 무엇인지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자료가 재밌게 구성돼 있습니다.

‘꿈을 넘어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관에서는 궁금한 내용의 기둥을 터치하면 기둥에 불이 들어오고 앞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관련 내용이 나타납니다.

 

전시장을 나오는데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메시지를 담은 하트 모양의 포스트잇이 하나둘 붙어 예쁜 벽보가 되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종이 위에 깨알처럼 적힌 다양한 사연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념실을 나오면 기획전시실로 이어집니다. 9월 12일까지 ‘평화의 울림,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시각과 청각, 미술과 음악을 연계하여 ‘평화와 화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리’를 연주하는 오브제와 악기를 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빛과 음악으로 느끼고 들을 수 있는 미술과 음악의 경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시 공간입니다.

쇼케이스 가까이 다가가면 해당 악기로 연주한 곡이 들립니다. 북 치는 소년, 이스라엘 바이올린, 플롯 형태의 악기를 연주하는 조각상에서 들리는 평화의 소리,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 등 신비로운 경험입니다. 나만 들을 수 있는 작은 소리로 내가 서 있는 동안 들을 수 있습니다.

 

 

반기문 평화기념관 주변으로 산책 코스가 있습니다.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문화 공간으로 뒤로는 보덕산이 있고, 행치마을과 반기문 생가, 반기문 평화랜드 그리고 비채길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나오면 반기문 생가가 있습니다. 원남면 상당1리 행치마을 가운데 예전 자료를 바탕으로 초가삼간 토담집을 재현했습니다. 짚을 덮은 돌담 위로 호박 넝쿨이 자라 그 풍광이 더욱 고즈넉해 보입니다.

생가를 지나 표지판을 따라가면 반기문 평화랜드가 나옵니다. 반기문 기념 평화공원으로 조성했는데요. 유엔 회원국들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산책로가 깔끔하게 관리되어 걷기 편한 코스입니다. 걷다 보니 행치마을에 조성된 연꽃 습지도 있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고 천천히 걷다 보면 힐링 되는 평화의 땅입니다.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전체 관람 시간이 30분 정도 걸립니다. 아이들과 가볍게 둘러보고 주변에는 원남저수지와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 더운 여름날 집 밖에서 잠시 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괜찮은 나들이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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