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대표하는 단풍명소 괴산의 문광저수지의 지금 모습과 여행 정보를 담았어요
해마다 단풍철에는 사람이 붐비는 괴산의 단풍명소 문광저수지 입니다.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16번 길에 있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매년 황금 터널을 연출하는데 은행나무길과 저수지가 환상적인 어울림을 보여줍니다.
기온 탓에 예년보다 은행잎이 풍성하지는 않지만,
충북에서 최고의 가을을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양곡리 은행나무길은
40여 년 전 묘목 사업을 하던 마을의 어르신이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하면서
은행나무길이 조성되었습니다.
그 후로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 현재의 명품 은행나무길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렇게 멋진 은행나무길을 후손에게 물려준 어르신과 마을 주민에게
감사함을 가져야겠습니다.




은행나무길 옆에는 문광저수지가 있습니다.
1970년 준공된 문광저수지는 인근 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민물 낚시터로도 운영이 되고 있어 주말이면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한 바퀴 걸을 수 있는 산책길도 약 3km에 걸쳐 조성되어 있습니다.




은행나무길은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비밀>, <동백꽃필무렵>, <더킹:영원의군주>의 배경이 되었고,
예능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서도 민물낚시 촬영을 했습니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가을 은행나무길 명소입니다.




새벽 5시, 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고 어둠 속에서 들리는 카메라 셔터음이 사람이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일출 시각은 6시 55분인데 동이 트기 전에 은행나무길은 새벽을 엽니다.




은행나무길에 새벽부터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물안개와 함께 연출되는 환상의 은행나무 반영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운은 아무 때나 찾아오지 않는답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물안개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은행나무길 옆 공원에 코스모스를 심어서
은행나무와 코스모스를 함께 사진에 넣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꽃, 코스모스 꽃밭에서 은행나무와 함께 멋진 사진을 찍느라
사진작가님과 관광객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매년 5만여 명이 찾는 은행나무길은 주차장이 있는데도 주말엔 주차할 수가 없습니다.
평일에 가시면 좀 더 여유로운 은행나무길을 산책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은행나무길 축제는 이번 주가 절정으로 17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