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서 인생샷찍으로 가볼만한 코스 진안로 주변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소개드립니다.


완연한 가을, 금광호수 주변에는 최근 먹뱅이 코스모스 군락지(길)이 조성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고 합니다. 금광호수는 호수 나름의 비경도 멋지지만, 금광호수 주변의 일상적인 풍경도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안성 시내 방향에서 동쪽으로 달려 금광호수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심코 지나쳤던 곳인데, 최근 차창 밖으로 멋진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 있어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진안로’라는 도로인데요. 안성시청(안성1동)방향에서 금광호수로 향하는 도로입니다.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 정돈되지 않은 느낌은 단점이지만 이렇게 ‘메타세쿼이어길’이 형성된 지역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조금은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진안로’를 따라 걷다 보면, 주변 지형에도 많은 눈길이 갑니다. 북쪽에는 ‘동신리’가, 그리고 남쪽에는 ‘내우리’라는 지역이 있는데 지형이 평탄하고 광활한 느낌이 들어 정겨운 고향 풍경을 선사해 주기도 합니다.


일상에 지쳐서 메타세쿼이어길 같은 명소를 찾아다닌 것도 오랜 추억이 되어서인지 색다른 장소에서 만난 명소에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안성천 자전거길이 동쪽으로 계속 이어져 금광호수 바로 직전까지 연결되어 있기에, 한 번쯤은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금광호수를 방문하는 방법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식으로 형성된 산책로나 관광명소는 아니기에, 사진을 찍는 데에는 조금 제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가급적 안전에 유의해서 사진을 담아 봤습니다. 아마 약간의 정비와 개선이 있다면 충분히 걷기 명소, 자전거 타기 명소, 드라이브하기 좋은 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금광호수 서편으로는 카페나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진안로’를 기준으로 아래쪽에 ‘금광오산로’, 혹은 갈림길에서 갈라지는 ‘금광초교길’등 주변 풍경도 멋진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 금광호수로 찾아가는 길에는 제가 소개해 드린 지역을 한번 돌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