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오면 무료로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 경기뮤지엄파크 무료 전시 베스트5를 소개드려요
경기도에는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한자리에 있어
1일 나들이 코스로 가볼 만한 곳입니다.
수인분당선과 에버라인이 있는 기흥역에서
버스로 환승하면 3분 거리에 있다는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문화생활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지요.

백남준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은
버스정류장으로 보면 각각 따로 있지만,
안쪽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공원 길이 있어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까지 3곳의 명소를
하나로 묶어놓은 이름이 바로 ‘경기뮤지엄파크’입니다.
실내 전시실 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장도 있어서
뮤지엄 파크를 알아두면 가볼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현재 만나볼 수 있는 전시와 숨은 명소를 엮어서
'경기도 1일 문화 여행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용인살이 12년 차 현지인이 전하는
꿀팁이라고나 할까요?
경기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부터 최근 핫한 전시회까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추천 코스입니다.

무료 전시회 추천 1
백남준아트센터
예술가 백남준과 경기도가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논의한 끝에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가 별세한 것은 2006년,
센터가 문을 연 것은 2008년입니다.
살아생전의 백남준은 이곳을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명명했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미술관 안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산책을 즐길 수도 있어요.
이름은 <TV 정원>으로 백남준의 작품입니다.
다양한 식물들 사이에 있는 TV 모니터에
저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 있습니다.
자연과 매체 아트가 묘하게 균형을 이룬 모습입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문을 닫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함께 기획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어요.
무료 전시회 추천 2.
뮤지엄 파크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 전시는
실내는 물론 야외전시장까지
모두 둘러봐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곳이 바로 탁 트인 뮤지엄 파크인데요.
자연과 함께 있는 작품이라
몇 배는 더 멋지게 보였어요.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가운데
은색 빛깔 클래식 카가 제 빛을 발합니다.

야외전시장에는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와
'트랜스미션 타워', 백남준의 작품 2개 중
일부를 옮겨놓았습니다.
가까이서 하나씩 보고 난 다음,
공원 계단에 올라 한눈에 감상한 느낌은 다르더군요.
전시실 2층에서 창밖을 내려다보는 풍경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관람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또 다른 상징물!
입구와 건물 곳곳에 있던
빨간색 안전콘이 여기 언덕에도 있어요.
처음 봤을 때는 이것 또한
백남준 예술가가 만든 조형물인 줄 알았는데요.
미국의 설치미술가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입니다.

데니스 오펜하임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오브제를 공공장소에 둠으로써
거리의 풍경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작품 안내문에는 '증강현실 전시 가이드'도 있어요.
요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즐기는 새로운 포인트랍니다.

경기뮤지엄파크는 숲속 산책로가 있어
늦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경기도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하게 됩니다.
무료 전시회 추천 3.
경기도박물관

1996년에 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수집 및 보존하고
연구·전시·교육하는 곳입니다.
1층 전시실 선사·고대부터
2층 전시실 고려·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있는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셈이지요.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
연령에 맞는 안내물을 하나씩 챙기면
관람하기 좋습니다.
경기도박물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된 점자 리플릿이 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안경을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안경이란?
해설 프로그램을 들을 때,
AI 음성 자막 변환이 되는 특수 안경을 말해요.
도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시각 장애인 관람객을 동반한 경우,
1층 안내 데스크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선사·고대실, 기증실,
기획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박물관이니까 경기문화 위주의
특별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경기도에 땅을 세운 첫 번째 국가는 백제지요.
구석기시대는 물론 백제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포천 자작리에서 나온 큰 독,
고양 멱절산성에서 발견된 세발 달린 토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기와 등
모두 경기도의 유물들이라 흥미롭게 보게 됐어요.
구석기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선사·고대의 경기도, 고려와 조선의 경기도,
개항 이후 경기도의 근현대화 과정까지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관람했습니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금 만나 볼 수 있는 수험생 프로그램은
<나는 고삼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만의 비단 초상화 그리기'는 12월 1일까지,
수험표 인증 이벤트는 12월 17일까지입니다.
올해 수능 시험을 본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2월 8일부터는
무장애 특별전 <구름 물결 꽃 바람> 전시가 열립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무늬로 새겨 넣었다고 해요.
요지연도 10여 점과 촉각 전시물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전시회의 기간은 2024년 3월 10일까지입니다.
무료 전시회 추천 4.
야외 전시장

경기도박물관 또한 백남준아트센터와 마찬가지로
실내와 실외 전시장을 다 둘러봐야 합니다.
1층 선사·고대 전시실에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와
신석기시대에 썼던 빗살무늬 토기를 봤는데요.
야외 전시장으로 나오면 자연스럽게
청동기시대로 넘어와 고인돌을 볼 수 있습니다.
군포 산본동에서 발견한 고인돌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실제로 보면 책과 똑같아서
잘 보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듯합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
가족과 방문하는 관람객이 많지요.
주차장에서 곧바로 실내로 들어가지 마시고,
공원 한 바퀴 둘러보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기도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서는
▲군포산본동 고분군 ▲고인돌 ▲고달사지부도
▲회암사지 쌍사자석등 ▲당간지주 ▲선돌
▲물레방아 ▲문인석 ▲음고정 ▲장승 등
여러 가지 문화유산을 볼 수 있어요.
정확한 명칭과 장소는 박물관 안내 지도를 참고하시면
더욱더 재미난 보물 찾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무료 전시회 추천 5.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경기뮤지엄파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입니다.
독자적인 건물 형태로 만든 어린이박물관은
이곳,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우리나라 최초라는 사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놀 거리 볼거리가 많아서
학습 놀이터라 부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