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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군산 대표 관광지들의 야경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글라라1 2022. 8. 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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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군산 대표 관광지들의 야경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이제 입추에 들어서 확실히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8월이 깊어가며 여름의 막바지더위가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 집에 있기만 하면 더 축 처지고 답답해지는 듯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군산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근대 문화 유산이 곳곳에 자리해 낮뿐만이 아니라 밤에도 여러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이곳의 밤 풍경을 감상하러 갑니다.

녹음이 더 짙어져가는 8월, 이곳의 아름다운 야경은 내항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내항에 물이 들어와 배들은 떠오르고, 동백대교 뒤로 태양이 저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내항에 어둠이 찾아오면 하나 둘 이곳저곳에 불빛이 밝혀집니다. 진포해양공원 입구에 상징으로 만들어 놓은 초소의 위장망도 조명을 받아 이곳의 여름밤을 준비합니다.

진포해양공원 안을 들어갑니다. 시간 여행 축제 등 각종 행사에 공연이 펼쳐지는 사진 속 무대엔 여름 밤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해양공원 조형물은 항구도시를 알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달 밝음 길’ 안내가 있습니다. 여름밤 불어오는 서해바닷 바람을 친구 삼아 걷는 것도 여행의 맛입니다.

이 시간에 내부 관람은 불가하지만 우리 해군장비인 위봉함도 조명을 받아 그 위용을 뽐내고 있네요.

진포해양공원을 나와 멋진 조명의 건물을 만납니다. 배수펌프장이 설치된 건물인데 자동으로 변해가는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조금 가까이 잡아 본 동백대교입니다. 군산 도심과 서천의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에도 하얀 조명이 은은히 비춰지니 멋집니다. 다음에는 동백대교의 시작과 끝에 있는 야경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제 내항을 떠나 시간여행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내항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내항 입구에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여름 밤 야경을 감상하며 걷다가 잠시 쉬기 위한 좋은 정자가 환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멋진 건물을 돌아볼까요. 야경에는 건물들이 어떻게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먼저 조선은행 건물을 만납니다.

너무 멋진 이 건물은 이곳의 야경을 대표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현재는 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내부는 일부 보존되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조선은행 건물은 국가 등록문화재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조명을 받아 이곳의 야경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구조선은행은 일제 강점기 식민지 지배를 통해 우리의 식량과 자산을 착취하기 위해 1922년 군산 내항 부근에 세워진 대표적인 금융기관이었답니다.

현재는 그 아픔을 치유하고 멋진 모습으로 이 도시를 알리고 있습니다.

근대건축관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아담한 사각형 건물이 멋진 조명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하얀 조명에서 서서히 보라조명으로 바뀌며 색다른 멋을 연출하는 이 건물은 근대미술관으로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이 건물도 옛 일본 18은행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근대미술관 옆에는 옛날 건물양식의 미즈카페가 있네요. 목재를 사용하고 옛 건축방식으로 건축된 이 건물도 조명의 각도에 따라 멋진 모습을 선물합니다.

이제 근대역사박물관의 야경을 볼까합니다. 아쉽게 야간에는 개장을 하지 않아 내부는 볼 수 없습니다.

박물관은 현재 내부 수리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외부에 해놓은 캐릭터 조명은 여전히 환하게 밝혀 주고 있어 잠시라도 이 곳에 발길을 머물게 하네요.

미즈카페 뒤로 돌아가면 소설가 채만식의 탁류를 주제로 등장인물들의 동상이 서 있는 작은 공원을 만납니다. 이곳의 야경을 보면서 일제강점기 시대의 힘들고 서글펐던 채만식 소설 탁류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제 구 군산시청이 있었던 자리로 찾아갑니다. 이곳은 시간여행 정보센터도 있답니다.

광장에 있는 정보센터도 아름다운 조명으로 멋지네요.

 

시간여행 정보센터의 작은 공원에는 도시를 상징하는 등대가 서 있습니다. 섬과 등대의 모습 그리고 주변 바닥의 조명은 바다를 연상케 합니다. 노란 조명을 받은 등대는 야경을 한층 더 멋지게 연출합니다.

이제 시간 여행길 골목을 향해 갑니다. 가는 길에 잠시 쉴 곳을 찾으니 근대쉼터가 있습니다. 작은 공연장이기도 한 이곳에서 잠시 앉아 쉬어 봅니다.

시간여행 쉼터를 나와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이었던 초원사진관을 만납니다. 초원사진관은 여름밤 관광객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조명을 밝히고 문을 열어 놓았네요.

초원사진관은 많은 연인, 그리고 친구와 가족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 존입니다. 영화에 나왔던 주차단속을 하는 아주 오래전 국민카 한 대가 초원사진관 옆에 주차해 있어 옛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초원사진관 앞 골목에는 군산에서 촬영된 영화를 주제로 조성된 영화거리가 있습니다. 영화거리에는 많은 영화이야기와 아기자기한 벽화와 글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을 반깁니다. 포토 존인 천사의 날개에도 화려한 조명이 밝혀져 사진 찍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여름밤 야경을 만나며 내항에서 출발해 초원사진관 앞 영화의 거리까지 감상하였습니다. 여기서 야간관광 명소를 잠시 알아볼까요.

말랭이마을 – 신흥동도시숲공원 – 군산해망굴 – 초원사진관 – 인문학창고 정담 – 군산근대건축관 – 군산밤 푸드존 – 비어포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네요.

 

그리고 현재 시간여행마을 달빛산책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달빛산책 야간포토 이벤트는 야간 명소를 걷고 사진 3곳 이상을 찍어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다음날 지급 장소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니 이벤트 참여도 하면서 즐거운 기억도 쌓고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겠지요.

8월 25일부터는 2022년 문화재 야행도 시작한다고 하니, 시간여행 마을의 달빛 산책이 얼마나 더 반짝일지 매우 기대되는데요.

장마가 오락가락 하며 폭염이 시작된 계절 여름 한여름 밤의 꿈 같은 풍경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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